(건강) 자주 눈을 비비는 습관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안구 질환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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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꺼풀염
습관적으로 눈을 비비면 눈꺼풀 안쪽 각막·결막이 자극을 받아 상처가 생길 수 있다. 이때 손에 있는 세균이 눈에 침투하면 결막염으로 이어지고, 눈동자까지 염증이 생겨 각막염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. 또 눈꺼풀에 다래끼가 생길 수도 있으며, 염증이 발생하면서 가려움과 함께 충혈, 통증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. 그러나 가렵다고 눈을 비벼선 안 된다. 눈을 계속 비비면 염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.

 


안검하수
‘안검하수’ 역시 눈 비비는 습관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질환 중 하나다. 안검하수는 위쪽 눈꺼풀 근육의 힘이 약해 윗눈꺼풀이 아래로 처지는 질환이다. 자주 눈을 비비면 얇은 눈꺼풀 피부에 지속적으로 물리적 자극이 전해지는데, 이로 인해 피부가 늘어지고 근육이 약해지면서 안검하수가 생길 수 있다. 심한 경우 윗눈꺼풀이 눈동자를 덮거나 동공을 가려 시야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. 눈 비비는 것 외에 화장을 지울 때 눈 주위를 심하게 문지르는 것 또한 피하는 게 좋다.

 


원추각막
눈을 자주 비비면 각막에 미세한 상처나 충격이 발생한다. 이로 인해 각막이 점점 얇아질 경우 ‘원추각막’이 생길 수 있다. 원추각막은 말 그대로 얇아진 각막이 원추(원뿔) 형으로 변해 돌출되는 질환이다.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, 방치하면 시력 저하, 왜곡, 눈부심, 번짐, 자극감 등이 생길 수 있다. 증상이 악화돼 급성 원추각막이나 각막 수종으로 이어질 경우, 급격한 시력 저하, 또는 영구적인 시력 저하까지도 일어날 수 있다.

 


난시
눈을 비비는 습관은 의외로 난시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. 특히 성장기 어린이·청소년은 각막이 성인보다 유연해, 눈을 비비는 과정에서 압력을 받은 각막이 특정 방향으로 변형되며 난시가 생길 수 있다. 난시가 있으면 사물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고 흐리게 보인다. 또 눈의 피로도가 높고 두통을 동반하기도 한다. 따라서 자주 아이가 눈을 비빈다면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습관을 교정하도록 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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