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 관악구 난곡동 베이비 박스 영아 유기 사망사건 (2020년 11월 사건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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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0년 11월 2일 밤 10시 10분쯤 어느 여성이 베이비 박스 바로 앞에 있던

공사 자재 더미 위에 영아를 놓고 떠난 것

CCTV로 상황을 뒤늦게 목격한 직원의 진술에 따르면

아기의 엄마로 추정되는 이 여성이 재빨리 아이를 두고 급하게 현장을 떠났다고 함

 

그렇게 대략 40분여 뒤인 그날 밤 11시 10분쯤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

그날 기온은 8.5도로 쌀쌀했음. 이때 만약 영아가 살아 있었다면 노상에서

대략 1 ~ 2시간가량 찬바람과 빗방울을 맞다가 사망한 셈. 영아가 놓여있던 곳은

천장을 가릴만한 것도 없어 당시 상황은 더 심각했을 것으로 추정됨

베이비 박스는 가족이 키울 수 없는 아이를 임시적으로 데려다 둘 수 있는 장소로

2009년에 만들어짐. 베이비 박스를 열면 바로 알람이 울려서 10초 안팎으로

영아를 받을 수 있고 박스 내부에는 전기담요도 깔려 있어서 위험요소도 적었으며

벽에는 큰 글씨로 불가피하게 키울 수 없는 장애로 태어난 아이와 미혼모 아이를

유기하지 말고 베이비룸에 데려다주세요라고 적혀 있었으나

아이를 두고 간 여성은 이를 못 봤거나 그 당시 경황이 없던 것으로 추정됨

 

경찰은 최초 목격자가 공사 자재 인근 드럼통 아래에서 유기 영아를 발견한 점으로 볼 때

아기는 그날 밤 살아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CCTV에는 엄마로 추정되는 여성이

드럼통 위에 영아를 둔 것으로 확인되어 CCTV 역추적을 시작함

경찰은 CCTV에 찍힌 여성이 친모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

여성이 베이비 박스 위치를 잘 몰라서 영아를 잘못 두고 갔을 가능성을

염두에 두고 수사를 하고 있다고 함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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